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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시내 손에 잡힐 듯…최북단 도라전망대 풍경
2018-09-18 19:53 뉴스A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마주잡은 시각, 남북 접경지 주민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북녘 땅에서 가장 가까운 서부전선 최북단 도라 전망대를 정다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름낀 북녘 하늘 아래로 개성 시내의 고층 건물 여러 채가 보입니다.

나흘 전 남북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개성공단도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이곳은 군사분계선에서 2km 떨어진 도라전망대.

바로 옆에는 새로 지은 전망대 내부공사가 한창입니다

[정다은 / 기자]
"제 뒤로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북한측 마을인 기정동 마을이 보이는데요. 지난 4월 대남방송이 중단되면서, 일대에는 고요함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단층주택은 남쪽 땅의 농촌 마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밭에 나와 일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160미터 높이 철탑에 달린 인공기가 이 마을이 군사분계선 북쪽임을 알려줍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오늘, 전망대는 북녘 땅을 구경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멜리사 허쳐슨 / 뉴질랜드]
"오늘 같은 날(정상회담일) 이런 곳에 있는 건 아주 강렬한 경험이고 저는 조금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습니다."

기존 전망대보다 북녘 땅에 더 가까워진 새 도라전망대는 다음달 말에 문을 엽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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