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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표, 우여곡절 끝 김영남과 회동
2018-09-19 17:09 정치

정치부 기자들을 연결해서 이 논란 자초지종이 뭔지 들어보겠습니다.
강병규 기자, 어제 여야 대표들과 북측 인사와의 회동이 불발된 이유 정확히 나왔습니까?

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어제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우여곡절 끝에 회동을 했습니다.

어제 이정미 대표는 일정 착오가 있어 취소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이동은]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이었기 때문에 나가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일정 착오가 아닌지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있었기 때문에 일정 착오로 만나지 못했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방북한 취재진과 만나서 "당 대표들만 따로 만나기로 했는데 남측 장관들이 합류하겠다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불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3당 당 대표가 김영남 위원장과 따로 만나려 했으나 수용되지 않자 안동춘 부의장과의 면담에 불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병규]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면서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동은]
네, 이해찬 대표는 어제 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연히 하셔야 된다'며 즉석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김영남 위원장과 3당 대표의 회동이 급하게 이뤄지게 된 배경입니다.

[강병규]
여론 반응은 좋지 않은 데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해찬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면서요?

[이동은]
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를 비판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를 대북 행사에 참석시키지 말아주시길 청원드린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3당 대표는 그냥 사임하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대통령이 하는 일에 초치러 따라갔느냐, 이런 내용이 대부분인 데요.

여야 3당 대표 내일 귀국하면 한동안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규]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당황스럽겠어요? 수행원 없이 이해찬 대표 혼자 간 거잖아요.

[이동은]
네, 한 민주당 의원은 "팩트가 무엇인지 분명히 나오지 않았으니 입장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의원은 이 대표를 두둔했는데요.

"누구 잘못인지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건 맞지 않다. 격이 안맞아서 안 만난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규]
방북하지 않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공세를 퍼붓고 있죠?

[이동은]
네, 자유한국당은 "격과 급을 따지는 정치인의 잘못된 특권의식이 무엇인지 북한에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특별수행원'이 아니라 기본적 매너도 모르는 '특별한 수행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병규]
지금까지 DDP 채널A 야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계PD : 이근두
중계카메라 : 김정혁 이형진 지승환
중계기술 : 박성열 이창휘 김정현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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