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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방미 때 문 대통령이 가져갈 ‘작은 패키지’
2018-09-20 19:38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가능한 일부터' 해결한다는 원칙이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큰 보따리가 아니라 '작은 보따리'를 먼저 갖고 갈 것이라고

외교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박민우 기잡니다.

[리포트]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는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문 대통령이 가져갈 중재카드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는 핵심부터 추린 중재안 일명 '작은 패키지'를 만들어 일단 협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전체 패키지는 시간이 걸리니 작은 패키지로 가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협상 테이블엔 미국이 요구하는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사찰과 동창리 발사장 폐기, 핵 신고서 제출이 북한이 주장하는 종전선언과 관계정상화, 제재 해제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 중 북한과 합의를 거쳐 몇 가지를 추린 '작은 패키지'를 미국 측에 제시해 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6.12 이후 교착상태였다가 다시 만들어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영변 핵 시설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보증 등이 작은 패키지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고서 제출이 먼저라는 미국과 상응 조치가 핵심이라는 북한.

문 대통령이 전할 작은 패키지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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