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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송이버섯 2톤 선물…“이산가족에게 선물”
2018-09-20 19:44 뉴스A

2박 3일간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오늘.

이곳,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 설치된 메인 프레스 센터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이어지는 정상회담 소식은 동대문 야외에 마련된 채널A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답례품으로 송이버섯 2톤을 보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버섯을 가족을 못 만난 이산가족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는데요.

송이버섯에 담긴 의미를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송기에서 흰 상자들을 나릅니다.

상자 속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송이버섯이 담겨 있습니다.

총 2톤인데 국내산 1등품 가격으로 계산하면 시가로 15억 원이 넘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송이버섯 2톤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입니다."

총 4천여 명의 이산 가족이 각각 송이버섯 500그램씩을 추석 선물로 받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선물 상자에 "북에서 보낸 송이버섯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건강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북한은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뒤에도 송이버섯을 선물했습니다.

2000년 추석에는 송이버섯 3톤을, 2007년 정상회담 직후에도 4톤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작황이 나빠 보내온 양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산 송이버섯은 함경북도 칠보산에서 주로 나는데, 우표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합니다.

한때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대북 제재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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