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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소 “집주인이 협박” vs 주민 “우리가 피해자”
2018-09-20 19:57 뉴스A

공인중개사들은 집값을 조금만 낮게 올려도 주민들의 허위신고가 이뤄진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반면 아파트 입주민들은 공인중개사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2건 이상 허위매물 신고를 당하고 있는 공인중개소입니다.

신고 이유는 '터무니없는 가격'입니다.

[공인중개사]
"(매물을) 당장 내리라고. 부동산 일을 못 하게 방해를 하겠다. 심한 경우에는 욕까지 하고."

아파트 주민들이 목표로 정해 놓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자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신고까지 했다는 겁니다.

또 거짓 허위매물 신고로 집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공인중개사]
"이 집을 팔고 타지에 나가야 하는데 허위매물 신고를 하면 정말로 급하게 팔 사람들은 거래에 지장이 있으니까."

반면 입주민들은 허위매물 신고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최모 씨 / 아파트 입주자 대표]
"부동산업자들 농간에 당하고 있는 우리는 오히려 피해자잖아요.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신고)하는건지 분명하게 파악을…."

오히려 공인중개사들이 아파트 매물 거래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낮추고 있는 만큼 경찰이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허위매물 신고를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과 공인중개사들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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