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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로 불법 임대…수리비 타내려 보험 사기
2018-09-20 19:59 뉴스A

렌터카로 등록도 안한 비싼 수입 스포츠카를 하루에 수백만 원 씩 받고 불법으로 빌려 준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차량 수리가 필요하면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고가격이 2억 7천만 원인 '페라리 캘리포니아'가 정비소에서 후진을 합니다.

필요 이상 후진을 해 거치대 밖으로 뒷바퀴가 나오면서 차체도 손상 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모습을 보니 정비업체 직원이 사고가 난 걸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태연히 사진까지 찍습니다.

보험회사에 수리비를 청구해 나누기로 하고 차주와 정비업체가 벌인 '자작극'이었기 때문입니다.

차주들은 렌터카 등록도 안한 슈퍼카 70여 대를 불법 임대해 왔습니다.

빌린 차 티가 안난다며 SNS를 통해 차를 빌릴 사람을 찾았습니다.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자가용으로 등록된 차라) 일반 번호판이 붙어있습니다. 렌터카가 아닌 운전자 차량이란 생각을 심어 줄 수가 있죠."

하루 임대료로 최대 250만 원씩 받으며 7개월 만에 10억 원을 벌었습니다.

차가 낡아져 수리가 필요하면 보험금을 받아 해결하려고 고의 사고도 냈습니다.

경찰은 불법 차량 임대업자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 못 한 불법 렌터 차량 60여 대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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