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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美 보복 감당 못해…믿어달라”
2018-09-26 19:2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직접 들은 핵포기 의지를 공개했습니다.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속임수로 우리가 뭘 얻겠나." "만약 그렇더라도 미국이 보복하면 우리가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승' 리차드 하스가 이끄는 미국 외교협회. 이 협회 회원과 전문가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상히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또는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면서 미국을 속였을 때 뒷감당에 대한 우려를 김 위원장이 내비쳤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하게 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미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인식을 드러내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강조한거란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나이가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하고, 연장자를 예우하는 그런 예의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을 편드는 게 아니냐는 국내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단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일 대박, 한국 경제에 엄청난 기회라고 선전했던 사람들이 정권이 바뀌니 정반대의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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