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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바이러스에 구멍 뚫린 신생아실…14명 감염
2018-09-26 19:56 뉴스A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벌써 14명째인데요. 감염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모와 가족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집중 치료실 앞에 모여 있습니다.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 상태를 보기 위해섭니다.

[감염 신생아 어머니]
"5년 만에 가진 아기인데… 아직까지도 아기를 한 번도 못 안아 봤잖아요."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로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건 지난 23일, 지금까지 신생아 14명에게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대학병원 신생아실 관계자]
"대부분은 증상이 거의 없고 수액을 맞아야 할 정도로 중한 환자는 없습니다."

앞선 12일에도 서울 강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시설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B 산후조리원 관계자]
"안 하고 있죠. (언제 문을 여는 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로타 바이러스는 5살 이하 아이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설사와 발열, 구토 등을 일으킵니다.

대부분 별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 탈수 등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로타 바이러스 감염 사례 19건 가운데 13건이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가장 엄격히 관리해야 할 이들 시설의 감염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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