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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베드타운이냐”…‘공공택지’ 지자체 반발
2018-09-28 19:29 뉴스A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특히 경기 광명과 시흥 같은 서울 주변 도시들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5천4백 가구의 공공 주택을 새로 짓기로 한 경기 광명시 하안2지구입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공급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기존 뉴타운 사업이 침체된 데다 교통 대책이 미흡한 상태에서 주택만 더 공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광명시는 국토부의 공고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도 반발합니다.

[박안수 / 경기 광명시]
"서민주택을 또 짓는 것 아니에요. 정말로 베드타운 되는 거죠."

[A씨 / 경기 광명시]
"교통대란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마어마할 거예요."

신규 공공 택지로 지정된 시흥과 의정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임병택 / 경기 시흥시장]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까지 중앙정부가 책임을 져야지, 아파트만 짓고 떠나버리는 잘못된 주택정책은 철회해야 한다."

반발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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