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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4개 혼자 살아요”…‘1인 가구=원룸’ 공식 깨졌다
2018-09-28 19:55 뉴스A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이 혼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통상 혼자 살면 방 1칸의 원룸을 찾았는데 요즘은 넓은 집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박규리 씨.

최근 한 싱글 여성에게 방 세 칸 짜리 아파트를 소개해 줬습니다.

[박규리 / 세종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장]
"원룸이나 투룸 같은 경우는 마주 보는 세대가 있고 약간 불편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3룸 정도 이상으로…"

[김현지 기자] 
보통 1인 가구 하면 원룸에 거주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엔 원룸 수요는 줄고 방 세 개 내지 4개 이상인 중형에 사는 1인 가구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방 1개를 사용하는 1인 가구 비중은 33%에서 27%로 줄고 방 4개 이상 사용하는 1인 가구 비중은 12%에서 31%로 늘었습니다.

혼자 사는 중장년이 늘고 있고 이들은 청년층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있어 큰 집을 얻는 것입니다.

[조현일 / 1인 가구 (39세)]
"원룸에 있을 때는 밀폐된 곳에서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사이즈가 좀 있는 집의 경우엔 제가 여유도 느낄 수 있고…"

'1인 가구는 원룸에 산다'는 공식이 깨져 1인 가구용 소형 평수를 늘려가던 건설업계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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