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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천% 이자’ 챙긴 대부업자…고교생 대상 사채놀이
2018-10-01 19:49 사회

고등학생들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인터넷 게임하려고, 또 스포츠 토토처럼 복권을 하려고 한 것인데, 연 8200% 이자를 물어내라고 협박받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며 SNS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가난은 죄가 아니라'며 익명으로도 빌릴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20살 김 모씨 등 5명.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일부 학생들이 인터넷 게임이나 스포츠 토토 등으로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자율은 최고 8천2백퍼센트, 법정 이자율 24%보다 340 배 이상 고리였습니다.

[변대식 / 제주 동부경찰서 지능팀장]
"게임이든지, 인터넷 스포츠 토토라든지 그런데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가지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고 (모집을)… "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불법 추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10만 원을 갚지 못한 한 학생의 경우 가족들을 상대로 닷새 동안 3백 건이 넘는 협박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돈을) 안 보내주면 제 아들을 뭐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까지 협박…새벽 1~2시에도 문자를 보내오고…"

경찰은 이들 5명을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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