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아시아나, 10대 중 1대 인턴이 사전점검 했다
2018-10-01 19:57 사회

아시아나항공 운항 지연 문제 때문에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국토교통부는 특별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가 결과보고서를 입수했는데요.

확인 정비사가 해야할 항공기 점검을 인턴 정비사가 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정비 인력 대비 빡빡한 운항스케줄과 부품 부족 등의 문제점이 적혀 있습니다.

계열사 항공기 32대의 정비까지 지원하면서 항공기 대수와 운항편수가 늘었고 정비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

사정이 이렇다보니 업무를 시작한지 2년도 채 안 된 인턴 등 저숙련자가 항공기 정비를 하고 확인 정비사는 서명만 한 사례가
전체 사전점검 건수의 10%에 달했습니다.

항공기 다섯대 중 한대는 점검에 필요한 최소 시간도 채우지 못하고 이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근영 /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국적항공사들이 항공 정비에 관련한 인력과 장비에 대한 투자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정부에서도 항공안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일부 부품에 대해서만 인턴이 점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관련 리포트
[단독]아시아나, ‘부품 돌려막기’ 1년 반 동안 300건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ANKv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