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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나, ‘부품 돌려막기’ 1년 반 동안 300건
2018-10-01 19:58 사회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인력 뿐만 아니라 부품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족한 부품을 다른 항공기에서 빼서 끼워넣는 '부품 유용'도 300여건에 달합니다.

이어서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영 악화로 부품 구매 예산을 대폭 줄인 게 화근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의 한 대당 부품 구매 비용은 253만 달러로 국내 경쟁사보다 24% 적었습니다.

부품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항공기에서 부품을 떼다 부착하는 '부품 유용' 사례도 지난해 초부터 올해 6월까지 3백여건에 달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항공기의 부품을 35차례 가져다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법상 부품 유용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될 경우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김천용 / 세한대학교 항공정비학과 교수]
예를 들어 연료조정장치를 새롭게 붙여놨을때 이 엔진이 연료조정장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없죠.
엔진을 돌려보기 전에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항공기 안전에 필수적인 부품들을 예비부품들을 확보하는 관련 규정들이 어떻게 돼 있는지 한번 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항공기 안전 규정, 감독 기관인 국토부의 세심한 감독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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