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LG, 두산에 17연패…원년 삼미 기록 재현하나
2018-10-01 20:07 스포츠

잠실야구장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은 라이벌 의식이 아주 강합니다.

그런데 LG가 두산에게 무려 17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1982년 삼미가 딱 한번 쓰고 자취를 감췄던 최악의 패배 기록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과 함께 두산 최주환의 투런 홈런이 터집니다.

그러자, LG가 공식처럼 스스로 무너집니다. 수비 실책으로 두산에게 석점을 내주고, 두산전 17연패에 빠지고 맙니다.

서울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LG는 올 시즌에만 15번 모두 졌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면 시즌 전패가 됩니다.

시즌 전패는 프로 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OB에게 딱 한번 당한 적이 있습니다.

36년 전 삼미는 1할대 승률을 기록한 최약체였다지만, 올시즌 LG는 승률 5할에 육박하는 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양팀의 전력 차이와 별개로 LG 선수들이 부담감에 짓눌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순철 / SBS스포츠 해설위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서 경기를 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더라고요. 매 경기 에러를 한다는 것이거든요."

이제는 두산이 힘을 빼도 못 이기는 상황입니다. 그제 두산이 신인급 투수 위주로 기용했지만, 참담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05년에도 두산전 패배가 계속되자, 티켓값을 안 받을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LG.

오는 6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악몽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