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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황민 “이제 나는 가족이 없다” 섭섭함 토로
2018-10-04 19:51 사회

배우 박해미 씨의 남편 황민 씨가 구속됐습니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황민 씨는 먼저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황민 / 음주운전 사고 피의자]
"제가 다 잘못한 거고요, 음주운전 한 거고요.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2명을 숨기게 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겁니다.

그러면서 아내인 배우 박해미 씨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민 / 음주운전 사고 피의자]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박 씨는 남편이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이었습니다.

박 씨는 황 씨가 서운함을 토로하자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해미 / 배우]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는데 저한테는 어이가 없는 상황인 거죠. 애 같다는 생각 들었어요. 모든 걸 해결해달라고 산 사람 같아서."

법원은 황 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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