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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치솟는 검은 연기’ 목격…온종일 긴장
2018-10-07 19:15 뉴스A

불길이 이어지고 검은 연기가 사방에 퍼지면서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서울에서도 포착될 정도였습니다.

이어서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직선 거리로 7km 가량 떨어진 김포공항 활주로. 하늘로 치솟는 검은 연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서울로 향하는 공항철도 전동차 안에서도 시뻘건 불길을 볼 수 있습니다.

휘발유를 태우며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는 여의도와 강남 서초구 등 서울 도심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서울 은평구청은 안내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1km 거리에 있는 LPG 충전소 측은 불이 옮겨붙을까봐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습니다.

[선웅주 / LPG 충전소 사장]
"만에 하나 폭발이 되면 저희도 여기가 (LPG) 충전소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회사에서 지금 비상 대기 중입니다."

저유소에서 550미터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온종일 화재 현장만 바라봤습니다.

[신경록 / 경기 고양시]
"왔다갔다하면서 위치 살펴보고 있는데. 가족들이랑 지금 어딜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허병구 / 경기 고양시]
"주민들도 지금, 경비원이고 뭐고 지금 전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요."

고양시청은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며 화재 사실을 알렸고, 저유소 인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불이 나자마자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김영수 김용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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