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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절반이 이자”…저금리 시절 대출자 ‘한숨’
2018-10-07 19:45 뉴스A

상황이 이런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또 시사했습니다.

저금리 시절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산 사람들에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다급한 목소리를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 전 2%대 저금리로 2억 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정응현 씨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이사하려면 대출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자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응현 / 서울 서대문구]
"금리가 더 오르면 20만~30만 원 정도 (이자가) 더 오를 거 같아요. 한 달 2~3주 식비는 되니까 가정생활이 팍팍 할 거 같아요."

최근 급등하는 집값에 3억 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박모 씨는 아이들 교육부터 걱정입니다.

[박모 씨 / 서울 성동구]
"원리금까지 2백 정도 나가거든요. 집값 올라서 무리하게 샀는데 수입 절반이 집 대출에만 나가니까 애들 학원도 못 보내겠어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에 이어 지난 5일 출입기자 워크숍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융안정 차원에서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계속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하겠습니다."

특히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계속 올라, 5%대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집값 안정 이전도 중요하지만 가계 대출 불안감부터 다독일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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