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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더 일하는 여성…집안일 시급은 ‘1만5백 원’
2018-10-08 19:40 뉴스A

청소, 빨래, 요리, 육아 같은 집안일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될까요?

정부가 처음으로 가사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계산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김은숙 / 세종시]
"(시급) 1만5000원 정도?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효천 / 대전 유성구]
"남편 수입에 따라 달라지겠죠. (남편 월급의) 20%에서 25%…"

대가가 없어 '그림자 노동'이라고도 불리는 가사 노동.

가사 노동의 가치가 명목 GDP의 24.3%인 360조7000억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1인 당 시급으로 1만569원 꼴입니다.

[김현지 기자]
통계청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공식 통계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성이 주로 수행하게 되는 가사 노동은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왔습니다.

[황수진 / 충남 천안시]
"안 겪어본 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은, 쉽게 생각하는, 당연한 줄 아는…"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 평가액은 대략 월 113만 원입니다.남성 28만 원의 4배에 이릅니다.가사 노동에 쓰는 시간이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다는 얘기입니다.

[김대유 /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
"무급 가사 노동의 적절한 인정과 평가를 통해 성장복지정책 수립·평가에 기여하고…"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평가가 남녀 간 가사 분담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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