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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의혹’으로 낙마한 이유정, 검찰 압수수색
2018-10-11 19:59 뉴스A

이유정 변호사는 지난해 여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지명됐다가 낙마했습니다.

주식을 파는 시점이 절묘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지요.

최근 검찰이 사퇴 1년도 더 지난 시점에 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유정 당시 헌재재판관 후보자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비상장주식을 매수해서 바로 상장이 됩니다. 계속 매도를 해서 결과적으로 시세 차익에 이익을 남겨요."

상장 전 건강식품회사인 내츄럴엔도텍 주식 1만 주를 사들였다가, 2년 뒤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하기 전 처분한 부분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헌법재판관 하지 마시고 주식 투자해서 워런 버핏 같은 그런 투자가가 되실 생각은 없어요?"

이 후보자는 적극 해명했지만,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
"(동료 변호사가) 이런 주식이 있는데 앞으로 상당히 유망할 것 같으니 투자할 생각이 없느냐고 해서."

결국 지명 2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자진 사퇴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억울한 부분도 많았던 걸로 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 전 후보자가 소속된 법무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전 후보자와 법무법인 동료 변호사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한 지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 전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의 내부정보를 제공 받았는지 수사 중입니다.

이 전 후보자의 법무법인 측은 "문제가 없다는 게 밝혀질 걸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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