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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루트 고집했던 도전자…김창호 대장의 삶
2018-10-13 19:21 뉴스A

김창호 대장은 엄홍길 박영석 등 한국 산악계의 거두를 잇는 촉망 받는 산악인이었습니다.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진정한 도전 정신을 실천해 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이제 고인이 된 김창호 대장의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올해 마흔 아홉 살의 김창호 대장.

알려진 유명한 길을 오르기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등로주의'를 철저히 따른 산악인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무산소로 올랐고, 자신만의 등반로를 개척한 공로로 산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프랑스 황금 피켈상을 지난해 받았습니다.

[김창호 대장(지난해 12월 울주국제산악영화제)]
"불가능해 보이고 불확실해 보여야 심장이 뛰고 나는 반드시 저 산을 올라가야 돼. 위대한 등반을 하는 그 첫 번째가 미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도전의 여정엔 대학 시절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친구 임일진 감독이 함께 있었습니다.

산악 영화 감독으로 토렌토 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는 임 감독은 김 대장과 자주 등반 촬영에 나섰습니다.

[임일진 영화감독(지난해 12월 울주국제산악영화제)]
"(제가) 등반 잘하는 거 아닌지 많이들 물어보세요. 사실은 그렇지 않죠. 원정대장과 또 대원들과 많은 부분 얘기를 하고… "

산을 사랑해서, 가지 않는 길만 올랐던,진정한 산 사나이들이었습니다.
 
[임일진 영화감독(지난해 12월 울주산악영화제)]
"새로운 루트를 오르면서 자기가 몰랐던 자기를 발견하는 그걸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에 굉장한 경외심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원경종
화면 제공; 마운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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