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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타고 내려가서…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9구 수습
2018-10-14 19:19 사회

오늘 뉴스A는 어제에 이어서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던 우리 원정대원들의 사망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구조대는 오늘 우리 원정대원 5명과 현지 네팔인 4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습니다.

첫 소식,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 헬기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봉우리 현장에 도착한 건, 네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인 대원 5명과 네팔 현지인 4명은 해발 3천5백 미터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 됐습니다.

구조팀은 구조 작업을 시작한 지 3시간 30여분 만에 9구 모두 수습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조 헬기는 사고 현장에 오래 머물 수 없어 구조 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한 구, 한 구씩 수습했습니다.

수색팀은 일단 인근 구르자카니 마을에 시신을 안치한 뒤, 이르면 오늘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산악회 관계자와 유가족들은 내일이나 모레쯤 네팔 현지로 출발합니다.

[변기태 / 아시아산악연맹 부회장]
"통상적으로 (수습 절차는) 일주일이면 다 끝나야 하는데 분향소 꾸미는 게 바쁘거든요."

외교부도 내일 신속 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보내 시신 운구와 장례 등을 지원합니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 폭풍에 휩쓸려 추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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