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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비핵화 협상…개념조차 불명확한 핵사찰
2018-10-14 19:24 정치

이렇게 청와대와 정부는 전 세계를 향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정작 비핵화 협상은 더디기만 합니다.

북미간 실무 협상은 일정조차 못 잡고, 핵 시설 사찰을 위한 준비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빈에서 실무 협상을 열자고 제안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도록 북한은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도 현재로선 진척이 없습니다.

시료채취까지 가능한 사찰인지 단순 참관인지 개념조차 불명확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채널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할을 예단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준비중인 '사찰 검증팀'도 명칭만 있을 뿐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 "핵 분야 외부 전문가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말만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비핵화 협상 속도는 당초 예상된 것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대북제재만을 해제하자고 이야기한다면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미국은 압박과 제재 수위를 좀처럼 풀지 않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최근 대북제재 명단에 '세컨더리 제재' 위험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우려는 없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말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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