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류세 10% 인하 전망…휘발유 1리터에 82원 내릴 듯
2018-10-14 19:32 경제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기름값에 주유소에 가기 두렵다는 분들 많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도 있지만

기름값의 절반 가량이 세금인 탓도 있는데요.

정부가 이 세금을 한시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언제부터 얼마나 인하될지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 달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가 10% 정도 내릴 전망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개월간 10% 내린 이후 10년 만입니다.

14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84원으로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유류세가 10% 인하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리터당 57원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낙 많이 오른 탓에 이 정도 인하로 시민들의 불만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송강규 / 서울 서대문구]
"기름이 요새 너무 비싸져서 갑자기 또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걱정스럽죠."

[한원희 / 서울 은평구]
"수입은 일정한데 지출이 많아지니까 뭘 더 아껴야 되나 다른 걸 또 아낄 게 있나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죠."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다소라도 낮아지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영세상공인들 마진이 박하거든요. 비용 측면에서 유류세가 인하되는 거니까 약간의 숨통은 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행시기는 다음 달 1일이 될 전망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하순 발표되는 고용대책에 담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손윤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