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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조 범행 음성 녹음됐나…사건의 열쇠는 ‘애플워치’?
2018-10-14 19:39 국제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력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가 터키에 있는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된 과정이 담긴 녹음파일이 존재한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사라진 언론인 카슈끄지 , 그가 피살된 과정이 담긴 녹음파일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터키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카슈끄지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 사우디 암살조의 범행이 고스란히 녹음됐고, 이 파일이 영사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약혼녀에게 아이폰으로 전송됐단 겁니다.

터키 정부는 이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반드시 영사관 내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블뤼트 / 터키 외무장관]
"(사우디 정부는) 터키 검사와 전문가들이 영사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출입을 허용해야 합니다."

사우디 왕실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출입을 허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TV]
"사우디 왕실은, 터키 정부와 합동으로 팀을 꾸려 이번 실종 사건을 규명하자는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카슈끄지 녹음파일의 존재 여부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애플 측은 당시 상황을 종합할 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애플 관계자]
"폰이 범위 밖에 있으면 (블루투스) 신호를 못 받게 돼 있고요. (잠금 설정을) 지문인식으로 해제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카슈끄지 정황이 담긴 자료를 터키 정부로부터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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