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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10억 제작비로 300만 관객…존 조 “스토리의 힘”
2018-10-17 20:08 뉴스A

올가을 한국 영화 시장의 승자는 저예산 할리우드 영화 '서치'였습니다.

100억 대작들 사이에서 300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한 비결을 한국을 방문한 주연 배우 존 조에게 들어 봤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하는 한국계 배우 존 조.

존 조가 실종된 딸의 행방을 쫓는 한국인 아버지로 나온 할리우드 영화 '서치'는 컴퓨터 화면과 CCTV, 방송 뉴스로만 구성된 독특한 구성과 탄탄한 이야기로 개봉한 지 두 달 새 관객 295만 명을 모았습니다.

[존 조 / 영화 '서치' 주연]
"한국이 워낙 IT 강국이다 보니 미국에 비해서 디지털 언어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1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치'는 100억 원대 제작비와 값비싼 배우를 앞세운 '명당', '협상', '물괴'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았습니다.

한국에서만 250억 원, 전 세계에서 700억 원을 벌어들인 겁니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은 돈이나, 개봉 시기가 아닌 이야기 자체의 힘이라는 걸 일깨워 줍니다.

[존 조 / 영화 '서치' 주연]
"만약 딸이 아닌 아내나 여자친구를 찾는 이야기라면 이만큼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모든 문화권에서 똑같기 때문이죠."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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