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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암살조 신원 확인…“왕세자 경호원 가담”
2018-10-18 19:55 뉴스A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사관에 온 그를 살해한 암살조는 잔혹했습니다.

암살조에는 왕세자의 경호원 등, 왕실과 사우디 정부 관리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먼저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포착된 사우디 암살조의 모습입니다.

15명의 암살조 신원을 확인한 결과,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경호원, 내무부 법의학자, 왕실 근위대원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다위 알 라시드 / 사우디 망명자]
"그들은 우연히 비행기를 타고 영사관에 도착해서 누군가를 살해한 후 출국한, 불한당 같은 자들이 아닙니다."

살해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터키 언론이 입수한 현장 녹취 파일에 따르면 카슈끄지가 영사관 집무실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후 옆방 서재로 끌려가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시신을 훼손했고 관저 정원에 매장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총영사관에 이어, 시신 매장 의혹이 제기된 영사관저를 수색했습니다.

[타하 오즈한 / 터키 총리 전 보좌관]
"남은 문제는 누가 지시했느냐인데, 공공연한 비밀이죠."

한편, 카슈끄지가 생전에 칼럼을 기고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마지막 칼럼을 공개했습니다.

'아랍에 가장 필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기자들이 권력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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