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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피살 사건’ 역풍…실리콘밸리도 ‘긴장’
2018-10-18 19:56 뉴스A

그런데 이 잔혹한 언론인 살해 사건의 불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까지 튀었습니다.

사건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과 사우디 정부가 미국 IT기업들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슈끄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왕세자는 파장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사우디로 급파된 폼페이오 장관에게 직접 해명도 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 왕세자]
"우리는 강하고 오래된 동맹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도전을 함께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여론이 날로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빈 살만 왕세자는 독약 같은 자입니다. 그는 절대로 세계 무대에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사우디 돈이 많이 들어가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돈 4조 원이 투자됐습니다. 빈 살만 개인이 미국 IT 기업에 투자한 돈도, 13조 원에 이릅니다.

다음 주 사우디가 전 세계 IT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하려던 포럼도 사실상 파장 분위깁니다.

우버, 구글 등 유력 업체들이 잇달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마이클 포스너 / 뉴욕대 스턴비즈니스 스쿨 교수]
"분명히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측하기로는 회사 내부에서 상당한 논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황규락 기자]
잔인하게 살해된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반 사우디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사우디 돈을 계속 받을 것인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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