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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해결사 교황의 외교력…방북 파급력에 관심
2018-10-19 19:29 뉴스A

교황은 정치와 전혀 무관하지만 때론 국제적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미국과 쿠바의 오랜 적대관계는 물론 콜롬비아 내전 종식 때도 그랬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황은 국제사회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국 쿠바간 협상이 결렬 위기를 맞자 양국 정치범 석방을 중재해 국교 정상화를 이끌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2014년) ]
"프란치스코 교황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도덕적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종교를 억압해온 쿠바의 최고지도자는 이듬해 교황을 만나 "교회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2015년 5월)]
"공산당원인 저도 조만간 기도를 다시 시작하고, 가톨릭 신자로 돌아갈 것입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교황은 정부와 반군간 내전을 겪는 콜롬비아 방문에 앞서 평화협정을 방문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도 교황의 행보는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창진 /전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 총무]
"북에서도 아주 파격적인 행보를 많이 하실 것 같고 연설은 은유적이고 해학적으로 하실 것 같아요. 비언어적인 모습으로 인권문제에 대해 상징적인 이야기를 하실 것 같습니다."

유럽 유학파이자 정상 국가 이미지를 추구하는 김정은 위원장인 만큼, 교황과의 만남에서 '제2의 카스트로'와 같은 전향적인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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