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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딱 하나…북한 천주교 실상 ‘평양 장충성당’
2018-10-19 19:30 뉴스A

북한에도 천주교 신자가 있을까요?

북한은 성당도 있고 3000명이 넘는 신자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상을 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건물 끝에 십자가를 매단 건물. 1988년 평양시 선교구역에 세워진 장충성당입니다. 북한 전역을 통틀어 단 하나뿐인 성당으로 25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주일이면 북한에 있는 외교관이나 관광객을 포함해 70~80명의 신자가 이곳을 찾습니다.

[김철웅 / 장충성당 신도회장 (2015년)]
"우리 공화국에 가톨릭 신자들이 대체로 보면 3000여 명 정도 됩니다. 중에서 우리 평양지구에만 한 800여 명 정도가 계시고…"

하지만 사제가 없어 미사 대신 평신도 모임만 하고 있고 이마저도 노동당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 사회주의 헌법에는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대외 선전용에 가깝습니다.

[강주석 / 가톨릭 동북아평화연구소장 (신부) ]
"그분들이 '천주교 신자냐 아니냐' 논란은 있죠."

해방 전후만 해도 북한의 신자는 5만 5천여 명, 성당 역시 20여 곳에 달해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김일성 유일 영도' 사상 교육과 종교 탄압, 3대 세습까지 거치면서 신자가 없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교황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주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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