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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아빠 경찰, 도로서 2차 사고 막으려다 숨져
2018-10-19 19:54 뉴스A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이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경찰관은 어린 아들 셋과 경찰 아내를 둔 가장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SUV 차량. 비상등을 켠채 서있는 트럭을 피하려고 방향을 급하게 틀다 옆에 서있는 경찰관을 들이받습니다.

차에 치인 경찰관은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나와있던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이상무 경사.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트럭을 갓길로 밀던 중이었습니다.

이 경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서재덕 / 경남 김해시]
"경찰관 한 분은 쓰러져 계시고, 한 분은 같이 계시던 분은 당황해서 고함을 지르고 어쩔 줄 몰라 하셨어요."

지난 2009년 경찰이 된 이 경사는 동료 여경과 결혼해 한살과 세살, 다섯살 아들 셋을 둔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무 경사 유가족]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 어린 자식 세 명이나 두고 젊은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동료들은 경찰로서 사명감이 투철했던 이 경사의 갑작스런 사고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철희 / 이상무 경사 동료 경찰관]
"솔선수범하고 근무 성실히 하고 직원 간의 화합도 잘했고, 갑작스럽게 이런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 25살 장모 씨가 시속 70km 구간에서 130km로 과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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