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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여성 돕는 ‘왕언니’의 내리사랑
2018-10-24 20:15 사회

국내 다문화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지만, 이들이 체감하는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죠.

다문화 사회 발전에 힘써 온 숨은 일꾼들을 이민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하라 미치코 씨는 남양주 결혼 이주여성 사이에서 '왕언니'로 통합니다.

한국어가 서툰 이들의 서류작성 돕기부터 결혼 이주여성의 권리 보호 운동까지 앞장서 활동해 왔습니다.

[요시노 미카 / 결혼 이주여성 (일본)]
"지금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나중에는 언니처럼 (도움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라 씨는 과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되돌려 줄 뿐이라고 말합니다.

[하라 미치코 / 다문화가정 서포터]
"한국에서 내리사랑이라고 있잖아요. 그걸 (다른 이주 여성에게) 하고 싶어서 그 생각 뿐인 것 같아요."

이 진료센터는 매주 일요일이면 이주 외국인들의 사랑방이 됩니다.

14년 간 이곳에서 34개 나라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1만 8천 명이 무료진료를 받았습니다.

5백 명 넘는 의료인들의 자원봉사 덕분이었습니다.

[정희철 / 무료진료센터 전문의]
"(이주민들이) 치료도 받고 한국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도와주는 것이 진료소를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강한 다문화 사회 발전에 공헌해 온 하라 씨 등은 오늘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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