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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년 만에 최악의 실적…성장판 닫힌 자동차
2018-10-25 19:24 경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여기저기서 빨간 불이 들어온 한국경제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실적 충격에 빠졌습니다.

주식시장도 패닉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12% 하락해 200조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또다시 0%대에 그쳤습니다.

먼저 김지환 기자가 8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차 소식을 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현대자동차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는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1년 전보다 5.9% 줄어든 8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펑샤오웨이 / 베이징 시민]
"국내산(중국산)을 더 선호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브랜드도 믿을만 합니다."

해외시장이 부진하고 남미와 동유럽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4 토막 난 2889억 원.

2010년 이후 최저치로 영업이익률은 1%대로 추락했습니다.

현대차는 연말에 SUV 중심으로 신차 판매에 집중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증가율이 1% 남짓…경쟁력이 저하된 가운데 세계 수요마저 둔화되고 있어서 자동차 산업의 침체는 상당 기간 지속…"

국내 제조업 종사자 가운데 12%가 집중된 자동차 산업의 맏형인 현대차.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실적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면 자동차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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