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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호황에도 웃지 못한 반도체…수요 둔화 움직임
2018-10-25 19:25 경제

이렇게 추락하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것은 반도체 산업인데, 기록적인 흑자 속에도 업계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왜 그런지 박수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베일을 벗기니 반도체 수출 기념패 3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94년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수출이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1천억 달러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입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가운데 4분의 3이 반도체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영업이익 6조원을 처음 돌파한 SK하이닉스는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익으로 남겼습니다.

"우리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정보를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보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디램과 낸드플래시는 모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한때 다양했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는 인수합병을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추세로 반도체 산업은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말 이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고점 논란 속에 삼성전자 등은 설비 투자를 늘려 내년부터 메모리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급 능력이 시장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그동안 고공행진했던 가격이 연말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마저 4분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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