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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심야 기본 5400원 검토…서민 부담 가중
2018-10-25 19:37 사회

서민 경제도 어려운데 서울시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될 조짐입니다.

시민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택시 기본 요금이 3천 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5400원으로 인상되고, 적용 시간도 한시간 앞당깁니다.

모범택시 요금도 비슷한 비율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3가지 요금 인상안 중 어제 시민 공청회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여 만입니다.

계획대로 요금이 오르면 서울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은 285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개인택시 기사 / 경력 15년]
"기름값도 인상이 되고 생활 물가에 쪼들려요. 말이 택시기사지, 막노동이에요."

하지만 팍팍한 경제 상황에 시민들은 부담이 앞섭니다.

[성시관 / 경기 안양시]
"경제 상황으로 봐서는 무리하다, 아직은 빠르다. 다 어렵고 힘든데 고생을 같이 해야되지 않겠나."

서울시가 사납금을 여섯달동안 올리는 걸 막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택시회사만 이득을 볼거라는 불멘 소리도 나옵니다.

[법인택시 기사 / 경력 40년]
"지금도 (손님이) 없는데 요금 오르면 한동안 또 사람 없을텐데. 오른다고 해봐야 회사에서 (사납금을) 올릴 것이고…"

이번 인상안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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