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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 노동자, 짐승만도 못한 생활”…탈북자 증언
2018-10-25 19:42 국제

올해는 유엔 인권 선언이 발표된 지 70년을 맞습니다.

탈북민과 북한 인권단체들은 유엔 본부에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식어간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동에서 9년간 외화벌이를 했던 탈북자 노회창 씨.

중노동에 내몰렸던 자신들을, 현지 외국인들조차 딱하게 여겼다고 말합니다.

[노회창 / 해외 노동자 출신 탈북자]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몸이야 상하든 말든 정신없이 일을 합니다. 외국 노동자들이 북한 노동자들을 보고 당신들 혹시 죄지었나…"

세계 최악으로 지탄받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겨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정광일 / 요덕 수용소 출신 탈북자]
"짐승보다 못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말로만 통과돼서는 북한 인권의 그 어떤 개선이 전혀 없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 인권 문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해외 홍보사이트에 탈북자를 종교 박해 생존자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현아 / 종교 박해 생존 탈북자]
"한 번도 힘든 것을 저는 세 번을 북송당했고, 네 번 탈출했고. 마취도 없이 강제낙태 수술을 당하는데, 나의 첫 아이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유엔은 올해 14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합니다.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
"이것(북한 인권 문제)은 여기 뉴욕 (유엔 총회)에서 제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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