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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살해 피의자, 두 달 전 위치 추적기 몰래 설치
2018-10-25 19:53 사회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전 남편 김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두 달 전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까지 달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40대 여성이 평소에 몰던 차량입니다.

경찰은 살해사건 발생 후 이 차량을 확인하던 중 차량 뒤 범퍼 안쪽에서 위치추적기를 발견했습니다.

두 달 전 피의자인 전 남편 김모 씨가 달아놓은 겁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치추적기 배터리를 갈아 끼우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계획범죄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피해자 딸]
"그렇게 오래전부터 엄마의 동선을 파악했을 거란 생각을 못 해서 솔직히 좀 놀랐고. 제 생각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었구나."

살인 혐의로 체포된 김 씨는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
"(차량에 GPS 설치하신 것 맞으세요?)…"

이 자리에서 김 씨도 이번 범행을 예전부터 계획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한정민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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