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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범벅 책가방·실내화…유명무실 ‘리콜’
2018-10-25 20:08 사회

실내화나 가방 등 아이들이 주로 쓰는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회수율은 18%에 불과해 위험에 여전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학기 필수 구매품인 아동용 책가방과 신발입니다.

그런데 상당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2016년 3월부터 1년간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아동용품은 136개에 달합니다.

신발에서는 기준치의 4백배가 넘는 유해 화학첨가제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황희진 /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능지수가 낮아질 수 있고요. 나중에 컸을 때 불임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리콜 조치가 내려져도 회수율은 절반 수준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회수율이 저조한 것을 구매자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돌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매우 다양하고요. 해당 제품을 제조, 수입한 업자가 소비자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고요."

현행법상 리콜 거부는 처벌해도 낮은 회수율에 대해선 처벌하지 못해 업체 역시 회수에 소극적입니다.

[이철규 / 자유한국당 의원]
"앱같은걸 제공해서 국민들이 손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리콜 홍보와 회수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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