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치원 비리·고용세습…아쉬운 국정감사 마무리
2018-10-28 19:34 뉴스A

내일이면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싱겁게 끝날뻔 했던 이번 국감을 뜨겁게 달군 2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1일)]
"1,912개 유치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이 있었고요. 대부분 유치원에서 5,000건이 넘는 건수의 수백억에 달하는 회계 관련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명품가방에서 성인용품까지 교비로 구매하는 등 비리가 드러난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되자 파장은 커졌습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리둥절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일을 더 잘해야겠다고 태산 같은 책임이 앞서요."

자유한국당에선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공공기관 고용세습·특혜채용 논란에 불을 당겼습니다.

[유민봉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8일)]
"전·현직 간부의 자녀 14명이 지금 재직하고 있다는 보고를 해주었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 처음으로 문제 제기한 뒤 1년 동안 준비한 사안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가세해 야 3당이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몇몇 중요한 이슈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감이 국정 감시라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여주기식 보다는 지속적으로 심도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하는게 더 좋다."

반복되는 부실국감 논란 속에 상시국감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