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수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감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 뒤로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이 늘어서 있습니다.

새만금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곳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새만금 안쪽엔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해상엔 1GW급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됩니다.

문 대통령은 OECD 국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5%에 달하지만 한국은 8%에 불과하다며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내수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동의 없이 새만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소통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역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하여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군산과 경주를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경남을 비롯해 전국을 차례로 돌며 지역 경제를 챙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관련 리포트
태양광 사업에 부글부글…“태풍 올까 걱정”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AAA4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