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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매진인데도…암표상 횡포에 휑한 빈 좌석
2018-10-30 20:10 뉴스A

가을야구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돼 예매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 당일엔 빈 자리가 적지 않은데요.

왜 그런지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야구에 들뜬 팬들로 한껏 달아오른 경기장.

축제를 즐기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거래가 극성이었습니다.

정가 10만원짜리 좌석은 17만원에 나왔습니다.

사이버 암표상들이 온라인 예매에 실패한 구매자들을 공략한 겁니다.

그런데, 정작 경기가 시작되자 빈좌석이 상당합니다.

암표상들이 팔지 못한 표들을 경기 직전 취소해버린 탓입니다.

취소된 표는 현장에서 다시 팔지만, 예매 문화가 정착된 상황에서 현장 구매를 기대하는 팬들은 거의 없습니다.

[김유빈 기자]
"오늘 경기의 잔여 티켓은 3200장이었는데요. 현장에서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은 이보다 턱없이 적습니다."

높은 예매율에도 빈좌석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정진환 / 서울 노원구]
"인터넷으로 응원석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예매율이 너무 높아서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쉬운 것 같아요. 암표를 파는게…"

1·2차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됐지만, 경기 직전 취소된 수천 장이 제대로 안 팔려 빈좌석이 상당했습니다.

인터넷 재판매는 법적으로 단속할 수도 없는 상황.

전체 표의 15%나 차지하는 암표 거래가 가을 야구 분위기에 찬문을 끼얹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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