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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몰려간 축구 전설들…경찰축구단 해체 항의
2018-11-02 19:24 뉴스A

군대가는 문제는 이처럼 뜨겁습니다.

오늘 청와대 앞에서는 홍명보 등 축구 전설들이 경찰청을 규탄했습니다.

의경제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찰청이 축구단에 대해서는 전격적인 해체를 통보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축구 죽어간다. 경찰청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반성하라, 반성하라.)"

홍명보, 송종국, 최용수 등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청와대 앞에 모여 경찰청을 규탄했습니다.

경찰청 축구단인 아산 무궁화팀의 갑작스런 해체 결정에 항의하며, 재고를 촉구한 겁니다.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
"시간을 좀 줘서 자연스럽게 또는 합리적으로 저희가 팀을 해체할 수 있는 수순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축구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아산 무궁화 축구단.

2023년 의경제 폐지 방침과 맞물려 해체설이 나돌았지만,

경찰청이 올해 갑자기 선수 선발을 중단시키면서, 조기 해체가 불가피해진 겁니다.

이번 시즌 2부리그 우승으로, 1부리그에 승격하게 됐지만, 남은 14명의 선수로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박동혁 / 아산 무궁화 축구단 감독]
"갑작스러운 선수 충원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축구단에 사전에 충분히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올해 의경을 5천명이나 줄인 상황이라 번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야구 대표팀 병역 논란과 축구 장현수의 봉사실적 조작으로 관심이 커진 스포츠 선수의 병역 문제.

경찰청 축구단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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