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직원 성추행에 격분…전 세계 구글, 동맹 파업
2018-11-02 20:05 뉴스A

'착한 기업도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미국의 혁신기업 구글의 창업이념입니다.

이런 구글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도 1000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챙겨간 회사 간부가 있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에 있는 구글 지사 건물에서 직원 수백명이 일시에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시간 마운틴뷰의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도 같은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경영진의 잇단 성추문 논란에, 전 세계 40여 개 구글 지사에서 집단 파업이 벌어진 겁니다.

[타누자 굽타 / 미국 구글 직원]
"저는 회사에서 성희롱과 성차별을 다 겪었고 이를 중재해야만 했습니다. 더는 누구도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구글의 전 부사장인 '앤디 루빈'으로, 구글 측은 피해 여성이 항의했음에도, 루빈을 조용히 퇴직시키고 거액의 퇴직금까지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처드 드볼 구글X 이사는 면접 보러 온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황규락 기자]
"구글 직원들의 이번 파업으로 직장 내 성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실리콘밸리의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정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