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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향후 15년간 4경 5천조 원 어치 수입”
2018-11-05 20:06 뉴스A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다 수세에 몰린 중국이 '앞으로 외국 제품을 많이 수입해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5년간 무려 4경 5천조원 어치를 수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1조원 짜리 수표가 있다면 그 수표만 4만5000장 쌓아 놓은 액수입니다.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을 불러 모아 개최한 상하이 수입박람회, 시진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부터 미국의 보호무역을 겨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닫아걸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의 시장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15년 간 중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각각 30조 달러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겁니다."

이같은 목표치는 지난 15년 간 중국이 수입한 총액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의 부를 빨아들인다는 국제 사회 비난을 의식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한 시 주석 메시지와는 달리, 박람회는 반쪽 행사에 그쳤단 평가가 나옵니다.

주빈국이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 대부분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국들이고,

그나마 참가한 기업들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관계자]
"바로 전날까지도 (일정이) 확정이 안 됐어요. 그리고 저희 꼭 필요한 직원조차 출입증이 나오지 않아서…"

한국 기업의 콘텐츠는 뚜렷한 이유없이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수입 의지를 보이겠다며 대규모 박람회를 열었지만 실제로 폐쇄적인 중국 사회가 얼마나 변화할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상하이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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