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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영 김, 美 하원의원 동반 입성 쾌거 유력
2018-11-08 19:31 뉴스A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했던 한국계 후보 2명이 사상 처음으로 미 하원의원에 동반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가 거의 끝나가는데요,

민주당의 앤디 김 후보는 현역인 맥아더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역전했고, 공화당 영 김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합니다.

황하람,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앤디! 앤디! 앤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서 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앤디 김.

[앤디 김 / 뉴저지 하원의원 후보]
"미국인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나아가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국제관계학 박사인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전문가로 활약한 한인 2세로, 현역인 맥아더 의원과의 승부에서 아슬아슬하게 막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앤디 김 / 뉴저지 하원의원 후보]
"저희 지역구가 아마도 미국 내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일 겁니다."

앤디 김의 아버지도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소아마비를 앓는 고아 출신이면서도 MIT와 하버드를 거쳐 유전공학박사가 됐습니다.

[김정한 / 앤디 김 아버지]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약한 국가를 도와주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파워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측 맥아더 후보가 아직 패배를 시인하지 않은데다, 당선이 최종 공식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창종
영상편집 : 박형기

[리포트]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또 한 명의 한인 당선자 영 김.

거액의 복권 당첨자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최초의 한인 여성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됐습니다.

다만 부재자 투표 등 아직 개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발표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 김 /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후보]
"저는 아메리칸 드림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꿈을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영 김은 21년 간 친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보좌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습니다.

공화당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반이민과 무역 정책 등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
"앤디 김과 영 김의 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내년 1월부터 두 명의 한인 후보들이 동시에 미국 하원에 발을 들여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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