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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받은 전원책 “묵언수행중”…공개활동 자제
2018-11-08 19:41 뉴스A

자유한국당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결국 충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언행을 조심하라”면서 당에서 내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위원은 “내가 겁낼 사람이냐. 소인배 같다”고 맞받아쳤는데요.

당내 기반이 약한 두 ‘아웃사이더’의 갈등으로 자유한국당이 다시 길을 잃었습니다.

이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내년 7월로 늦추자고 하자 당 지도부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당헌당규 상 조강특위 역할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뜻도 분명히 전달하기로 하였다."

전당대회 개최 권한은 조강특위가 아닌 비대위에 있는데 전 위원이 월권을 하고 있단 취지입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내년 2월로 못박았습니다.

전 위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당내 일부에선 전 위원의 해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원책 위원의 언행에 대해) 의원님들 만날 때마다 이야기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의원들의 요구가 상당히 강합니다."

전 위원은 "묵언수행중"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한 언론은 전 위원이 "당 지도부가 뒤통수를 치고 협잡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강특위 활동이 본격화하는 이달 중순에 앞서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거나 공개적인 반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 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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