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휴대전화처럼 보이지만 펼치니 이렇게 태블릿처럼 화면이 커집니다.

내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선 화면을 접는 기술로 한판 승부가 예상됩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4.6인치 크기의 작은 화면을 펼치니 두 배 크기인 태블릿PC로 변신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수십만 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성능이 유지된다는 플라스틱 신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분리된 화면에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년 동안 개발한 폴더블폰의 핵심기술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오늘 우리는 발명과 혁신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는 기술로 만든 스마트폰은 중국 스마트폰 신생기업인 로욜레가 지난달 출시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내년에 5G 이동통신 기능이 담긴 폴더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중국 판매까지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초 세계가전전시회에서 시제품을 선보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혁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