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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8년 도피했는데 죽집 단골?
2018-11-09 14:18 사회

검찰이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지 8년 만에 붙잡혔는데, 동네 식당을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연수구의 한 죽집입니다. 그제 저녁 이곳에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붙잡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지 8년 만입니다.

[죽집 주인]
"그 양반이 우리 단골손님이셨어요. 3년째 단골이셨죠."

당시 최 전 교육감은 전복죽을 먹으려는 순간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한 골프장 업체부터 뇌물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지난 2010년 9월 검찰 출석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그동안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린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 명의의 체크카드를 썼고, 인천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규호 / 전 전북교육감 (어제)]
"(지난 8년간 잠적한 이유가 뭔가요?)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친인척과 교육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도피 생활을 도왔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친인척 명의로 병원 진료를 받은 기록이 결정적인 단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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