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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추가 횡령혐의…오피스텔·연수원 차명소유 의혹
2018-11-13 19:50 사회

양진호 회장이 곳곳에서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횡령에 해당하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이 체포됐던 성남시 분당구의 오피스텔.

당시 양 회장이 머물던 오피스텔은 90 제곱미터 규모로 시세는 2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양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한 웹하드 회사가 이곳을 사들였고, 현재 직원 숙소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양회장의 사적 공간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쓴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특히 오피스텔이 회사와 상관 없는 제 3자 명의로 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회사 자금을 동원해 차명 소유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웹하드 회사 명의의 강원도 홍천 연수원.

직원에게 일본도와 석궁으로 생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던 영상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지난 2013년 회사가 5억 원을 들여 1400 제곱미터의 땅을 구매해 건물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건축물 대장엔 교육연수 시설이 아닌 단독주택으로 등록돼 있고, 건물 설계를 의뢰한 사람도 양 회장 본인이었습니다.

[A 씨 / 홍천 연수원 설계 건축가]
"(양 회장에게) 별장으로 (의뢰를) 받았고요. 처음에는 연수를 많이 가신대요. 연수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양 회장은 이미 회삿돈 2억 8천만 원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업무상 횡령 혐의가 추가된 상황.

이곳 건물들을 차명 소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인될 경우 횡령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오수현
화면출처 : 뉴스타파·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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