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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진실 공방 …“강제 성폭력도 있었다”
2018-11-13 19:55 사회

미성년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30대 목사가 강제 성폭력도 저질렀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해당 목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간 미성년 신도를 길들이는 '그루밍' 방식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김모 목사.

김 목사는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에는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김 목사]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 자체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26명이라는 피해자) 숫자도 매우 과장되고 왜곡됐다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강제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도들의 추가 폭로에 대해서도,

[피해 주장 신도]
"사후피임약 먹으라고 그러고…저는 성폭행이 맞다고 생각해요."

김 목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
"명백한 성폭행을 했다고 하는 주장이나 그런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법에 의해서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과거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한 각서에 서명했다는 의혹에는, 여신도와의 사생활 녹음파일을 언론에 유포하겠다는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작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법정에 제출하겠다며 제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사건을 내사 중인 경찰은 신도들이 고발장을 접수하면 수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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