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도마 위에 오른 ‘경찰대학’…특혜냐 전문성이냐
2018-11-13 19:57 사회

이 같은 경찰대 개혁방안을 놓고 경찰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찰대 출신이 아닌 경찰들은 대체로 반기고 있는 가운데 경찰대 출신 간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대의 설립 목적은 전문성을 갖춘 경찰 간부 육성입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경찰대학 3기 졸업식)]
"이제 정예 경찰 간부로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은 선배들이 이룩해온 값진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고…"

37년이 지나는 동안 4천54명이 졸업했고, 현재는 고위 간부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경찰대 폐지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경위 임용 등 파격적 혜택을 없애고 경찰대 '순혈주의'를 없애자는 겁니다.

[노량진 학원 방문 (지난해 2월)]
"어떤 분들은 밑에 순경에서 시작하는데 어떤 분들은 경찰대학 졸업하면 곧바로 간부가 되고 이런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경찰대 개혁 방안이 발표되자 경찰대 출신 현직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대 출신들이 뿌리를 뽑아야 할 특혜 집단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대 출신 A 간부]
"경찰대 출신이 항상 기회의 평등을 박탈한 특혜집단인 것처럼 취급되는 분위기 때문에 폐지론에 대해서 별말을 못하고 있는데…"

[경찰대 출신 B 간부]
"(경찰대 설립) 취지와 목적이 있잖아. 그렇게 바꾸려면 의미가 없는 거죠."

이런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아닌 경찰들은 시대 흐름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순경 출신 경찰]
"요새는 그래도 대학교를 나와서 다 시험을 치잖아. 굳이 간부를 위한 그걸(경찰대) 만들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경찰대학 개혁 방안을 둘러싸고 경찰 내부의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대전)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진수

▶관련 리포트
경찰대 입학해도 군대간다…병역 특혜 전면 폐지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TJu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